아기 열사병 예방과 응급 대처법

여름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면, 성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기는 열사병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특히 최근 영유아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는 체온이 빠르게 상승하더라도 스스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예방 방법과 응급 대처 절차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아기 열사병 예방의 기본 수칙

아기 열사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생활 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실내에서는 냉방기나 선풍기를 활용해 26~28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외출은 가급적 오전이나 해가 진 후로 계획해야 합니다.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그늘을 찾거나 실내 활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옷은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선택해 체온 상승을 방지해야 합니다. 외출 시 모자나 유모차 그늘막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20~30분마다 시원한 물이나 보리차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아기가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를 소량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자주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체온을 조절해야 합니다. 아기가 땀으로 젖었다면 즉시 옷을 갈아입혀 체온 유지와 피부 건강을 함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온 환경에서의 즉각적인 응급 대처

아기에게 열사병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대응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과도한 땀, 창백한 피부, 무기력,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즉시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얼음수건이나 시원한 물수건을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 등 혈관이 많은 부위에 대어 체온을 빠르게 낮춥니다. 이때 얼음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하면 저온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어 열을 식히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아기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진다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합니다. 응급 대처는 빠를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침착하고 신속한 행동이 필수입니다.

3.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체온 관리 습관

부모는 아기의 체온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더운 날씨에는 특히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사병 위험이 급격히 커지므로, 즉시 시원한 환경으로 옮겨야 합니다. 또한, 아기의 표정, 호흡, 땀의 양 등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무기력하거나 식욕이 떨어진다면 탈수와 열사병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와 함께 체온 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외출 전후로 아기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더위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부모 스스로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응급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나 응급센터 연락처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안전 관리의 기본입니다.

결론

아기 열사병은 예방이 최선이며, 초기 대응 속도가 아기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실내외 환경 조절, 적절한 복장과 수분 공급, 빠른 응급 조치가 3대 핵심 수칙입니다. 부모가 평소에 올바른 체온 관리 습관을 갖추고 응급 대처 방법을 익혀둔다면, 폭염 속에서도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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